이제서야쓰는 서플 후기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책 구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환수책도 영전책도 재미있게 읽어주셨다면 좋겠네요.
행사참가라는게 이리저리 신경쓸 일도 많고 체력도 잡아먹지만 서플은 참가하고 나면 언제나 기분좋게 피곤한 느낌이라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영전과 환수 둘 다 오래된 게임이고 마이너 장르지만 그 와중에서도 역시 환상수호전의 인기를 실감했습니다. 어쨌든 둘 다 신간이었는데... ;ㅅ; 찾아주시는 분이 많아서 기뻤어요. 이 맛에 책 내지. 응.

동아리컷으로 썼던 도련님 그림으로 지인팬시라든가 간단하게 만들어 가고 싶었는데 프린터 잉크가 없어서 만들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한분한분 적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아 근데 저 없을 때 크래커 주시고 가신 분 누구신가요ㅠㅠ 감사합니다.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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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책 읽어보니 좀 부끄럽네요. 응. 뭐 이리 쑤셔넣었냐. 이것저것 그리고 싶은 욕심을 주체하지 못해서 이리왔다 저리갔다 하는 이 내용은 무엇이며 이 어두침침한 책에 후기란 것 까지 죽죽 쳐져서 묵직하다 못해 땅속 깊이 지구 중심핵까지 가라앉을 거 같은 이 글은 누가 썼냐 어?어?어???!!

그러니까 다시쓰는 환수 책 후기.
죄송합니다. 맨날 20-30대 오빠들만 그리다가 10대- 그것도 십대 초반 애기들 그릴려니까 애들 얼굴이 컷마다 전부 다 다르네요. 둘밖에 안나와서 다행이다. 아 근데 이건 20대 오빠들 그릴때도 그렇긴 했나...ㅇ<-< 저희 집 도련님 별로 안 약합니다. 강합니다. 아 근데 좀 강한 척하는 도련님 그리고 싶었던건 사실. 그냥 저 상황의 특수성이라고 받아 들여 주세요;; 루크는 엄청 상냥하네요. 우와. 얘 이런 애였냐.
가장 좋아하는 컷은 2페이지의 세라와 7페이지의 오뎃사. 여자애들 그리는 게 즐거웠으니까. 가장 마지막까지 애먹인 페이지는 8-9페이지. 콘티에서 얼버무리면 톤질까지 고생한다는 것을 온몸으로 깨우치게 했던 페이지. 무릎꿇고 두손들고 반성합니다.

분명히 원고 스케치는 한달 전 부터 시작했거든요. 이번에야 말로 기필코 행사1주일 전에는 출력해서 느긋하게 책접겠다고. 근데 왜 항상 마감 전주는 밤을 새고 행사 전날에 좀비상태로 책을 뽑는거지. 페이스 배분이 엉망. 스케치와 펜선에 손 느린건 알아줘야 되고. 무릎꿇고 두손드는 걸로 모자라서 물통도 하나 머리에 이어야 쓰것소.

그래도 컴작업만은 빨라서, 원고 스캔을 금요일 밤 10시에 해서 토요일 날 낮 3시에 톤질,식자,후기,편집을 모두 끝내고 3시 30분에 집에서 뛰쳐나간 기록적인 스피드의 작업이었습니다. 같이 밤새며 텍스트와 톤질 도와준 해햐님 진짜 감사.ㅠㅠ. 톤질이란게 삐죽삐죽한 머리만 해결되면 엄청 빨리 할 수 있더라구요. 비트맵 변환이야 애초에 액션으로 저장해 두었고. 사실 원고 과정에서 톤질이야 말로 가장 단순노동이라 아무 생각 없이 하다 보면 끝나 있긴 합니다만. 이제 카피본엔 이골이 난 듯합니다. 스캔하고 펜선 보정이 끝나면 배열부터 하고나서 톤질을 합니다. 한번에 2p씩 톤질 하니까 시간 단축에 매우 탁월해요.

이번엔 책이 두꺼워서 출력물 들고 집에 오는데 많이 무겁더라구요. 책 접는데 책이 예쁘게 안접혀서 조금 우울. 게다가 모서리 재단하는데 칼질을 도대체 몇번이나 한 건가... 컷터심은 얼마나 잘라먹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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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하면서 느꼈는데, 전 루크를 생각보다도 더, 엄청 많이 좋아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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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행사 참가는 좀 멀긴 하지만 내년 2월 서플이 되지 않을까요. 서플과 텀이 1주일 밖에 되지 않지만 레벨업도 참가할 예정입니다. 게임만 파고 있는 저에게 있어 레벨업은 정말 좋은 기억밖에 없는 이상적인 행사였으니까요.

다음 책은 뭐가 될까요. 일단 눈꽃책 뒷편인 불꽃책도 내고 싶고, 팔콤 일러스트책 같은 것도 내 보고 싶고, 애거트책도 내고 싶고, 이스7도 TK도 내고 싶고 머릿속에 뭉게뭉게 떠오르는건 잔뜩 있네요. 창작책도 내고 싶고! 그러게요. 전 분명 창작 동인이었는데 어느새....

일단 모에라님께 빌려놓은 환수4와 어비스를 해야죠. 아아 4님, 4님!! 테드!! 루크!! 가이!!! 애쉬야아아아!!!!!!!!!!

by syaki | 2009/11/03 21:59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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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현  at 2009/11/04 00:08

히히히히 신간 냈어 ㅠㅜㅠㅜㅠㅜ< 회지 재미있게 잘 봤떠용!!!!! ㅎㅇㅎㅇ ㅜ/////ㅜ 행사 수고많았어!!>< 어비스 꼭해! 꼭해줘!! 꼭해!!!!!!!!!!!!!!!!!!!!<<<<<<<<<
Commented by syaki at 2009/11/06 23:49
에헤헤 고마워용:$:$ 어비스 플레이타임의 압박에 좀 겁이 나긴 하지만 그래도 해야지!!!
Commented by 예섬 at 2009/11/04 00:56
무사히 다녀오셨군요 -////- 수고하셨습니다!!
레벨업 2회!!! 저도 무지 기대하고 있는 행사입니다. 상황이 어찌되든 가보려고요! 참가든..참관이든 orz 그리고 어비스!!!!!!!!!!!!!!! 루크!! 가이 !!! 애쉬!!!! ;ㅁ;ㅁ;ㅁ; 해..해주세요..(2) 와락와락
Commented by syaki at 2009/11/06 23:51
와~~ 레벨업때 뵙는건가요~~~~!! 가 아니고, 무얼 그때까지 기다리랴. 예섬님 한가하실때 데이트나 한번:$ 어비스 애니 방영때 챙겨 보다가 마음 굳게 먹고 중간에 끊었지요. 게임으로 엔딩 볼거에요!!
Commented by 유빈 at 2009/11/04 15:53
수고 많았어~ 역시 우월한 책이였슴둥!
아 레벨업 ㅠㅠㅠㅠㅠ 정말 이상적인 행사가 맞지만...
온라인겜온리전 같은건 안열릴까 아쉽다ㅠㅠ
그리고 다시 게이머 샼으로 돌아갔군....:3
Commented by syaki at 2009/11/06 23:52
뭐랭...:$:$ 언니가 콘솔을 하시면 됩니다. 그러게 내가 진짜 궤적 끊어준대니까. 궤적 재밌다니까!! 그래 턴제 싫으면 이스 끊어줄까?! 페르가나라도 하세요!!+_+
게임 동인은 게임으로 망하는 법...아니 이게 아닌데....
Commented by 르다 at 2009/11/05 20:34
못가서 미안해 ㅠㅠ 내 근육이 내맘대로 안돼더라;ㅅ; 고생많이 했엉!
Commented by syaki at 2009/11/06 23:53
우리 르다 아프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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