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적 the 3rd - 56시간째
아직도 안끝났어요ㅠㅠ


제6화 수호자의 시련
제7화 먼 불꽃무리 (遠い炎群)
최종화 언젠가, 반드시 도착하는 장소 - 초반.

▶메인, 심각한 네타.


케빈. 시커멓다. 깜깜해. 왜이리 어두워.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등장인물들의 속이 우울해 지는군요.
그림자의 왕이 누님 일 것이라는 것은 예상했다. 그리고 그 전부터 아마도 누님은 케빈의 손에 죽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게 과거랑 결부되니까 예상 했어도 충격이 엄청나게 커져 버렸다. 리스의 반응이 눈물나게 고마웠다.

케빈의 그런 바람에서 만들어진 그녀라도 별로 악의가 느껴지지 않는건 역시, 여기까지 오리라는 것과, 케빈이 그녀를 넘어서리라는 것을, 그런 결말을 알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일까. 그런 결말을 루피나자신도 역시 지향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일곱개의 성층을 차례차례 돌파하는 도중을 오히려 도와주고 있었다는 생각마저 든다. 금의 길,은의 길때는 자신이 쓰던 무기마저 고이 상자에 넣었던 왕이었다.(팔아버렸는데, 가지고 있어야 했나;;;) 연옥에서의 상대들도, 그들을 곧바로 보게 하는 것이 마치 루피나의 목적인 것 같이 느껴질 정도다. 그리고 그 루피나의 목적은 아마도 케빈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겠지요. 이제와선 세레스트는 적당히 이용당하고 있다는 느낌이고. 그림자의 나라라는것도 사실은 케빈의 바람에 이용당한다고 표현할 수 있지 않나. 각지의 문은 불려온 멤버들이 케빈의 속에 각자 만들어 낸 기억의 조각 쯤 되려나. 케빈 역시 에스텔의 태양빛 한조각에 희망을 걸었던 게 아니었을까. 그 빛에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부러워서, 그래서 그들을 불러오게 되었던 게 아닐까.

가가브가 대륙을 오가며 전 세계적으로 노닐었던 것을 생각하면, 궤적은 정도의 차가 있을 뿐 인간 하나하나를 깊이 파고 들어간다. SC에서도 애거트나 셰라나 각자의 스토리 부분이 따로 있었던 것같이, 서드에서는 문을 이용한 에피소드로 하나하나를 쭉쭉 밀고 들어가니 아이들 하나하나 모두 공감하고,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

6화말-7회 초에서 제 파티는 케빈-리스-요슈아-렌 이었는데 이 부분에서 묘하게 걸맞는 파티였다고 생각합니다. 음.

리스의 어록 추가. "바보 헤타레 죽어버려." 너 진짜 최고야.

겨우 심연 바닥까지 갔다 왔다. 이렇게 뺑뺑이를 돌리다니. 애들 레벨을 130까지 올리자는 목표로 레벨이 제일 낮은 애들부터 차례로 별 상관없는 애들끼리 파티를 만들다가 뮐러-올리비에-리샤르-진 의 25세 이상 아저씨 파티(!!)를 만들게 되었는데, 파워풀파워풀. 재밌다.





서브이벤트 클리어 목록
달 4
별 7 , 9~13
해 3 hard, nightmare

▶서브, 좀 네타.


#달4 - 에스텔, 요슈아
최종화에 들어와서야 문을 다 열어야 한다는 올리비에의 말을 듣고 미뤄뒀던 이 에피소드를 보았다. 최종화의 처음부분에서, 모든 파티원에게 연옥의 정황과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케빈을 간단히 넘겨버린, 그리고 다른 사람들 조차 간단히 넘겨버리게 한 에스텔이다. 정말로 태양의 소녀. 한없이 곧고 티없이 밝은 빛으로 주위의 모든 사람을 물들이는.

초반의 요슈아가 이때껏 생각했던 것 보다 날카로워 보이지 않았던 것은 역시 에스텔의 벌레어택에 짜증을 내면서도 어정쩡 곤란해 하는 모습 때문일까. 남을 끌어들이지 않으려고 추격자에 신경쓰는 모습을 보면 과거에도 그다지 삐뚤어 지진 않았던 것 같고. (근데 왜 과거엔 삐뚤어 졌을 거라고 생각했지; SC에서의 레베의 '목적'에 영향받았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기도 하고.) 에스텔의 천방지축을 내버려 둘 수 없다는 핑계로 자신에게 행복을 선물하는 모습이 행복해 보이고, 한편으로는 이 집에 계속 붙어 있게 된 것이 와이즈만의 암시였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또 좀 가슴아프고. 그리고 같이 살던 5년간 계속 숨기고 있었던 과거와 '비겁함을 허락해 줄까'에 대한 불안을 가지고 었을 것을 생각하면 안쓰럽고.

아빠님의 예리한 한마디가 가슴에 남았다. '적어도 그 아이는 자신이 무엇을 바라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 아이 나름대로 알고 있다.' 초절정 먼치킨 아저씨이지만 딸사랑 아빠에 너무 오지랖 넓은 아저씨라 미워할 수가 없다.

이때부터 벌써 에스텔은 아빠님에게 불량 중년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때의 에스텔은 역시 강하다. 시계탑 보니까 가슴이 찡-하던데.
티오가 사실은 저렇게 냉철한 아이였군요. 무심한듯 시크? 에릿사도, 스테라도 이런 성격이었구나.


#별7 엡스타인재단 - 전투
세피스와 도력은 앞으로도 중요한 테마중 하나겠지요.


#별9 너무 빠른 부모의 마음 - 5만리라 지불
이 이벤트는 좀 실망이에요. 시작부터 너무 뻔해서. 그리고 본편때의 내용과 하등 다를 것도 없고. 불타는 아네라스는 좀 귀여웠다. 돈이 지불한만큼 두배가 되어 돌아와서 그나마 억울하지는 않았다.


#별10 고르디어스급 실험 계획서 - 렌
거창하게 나올 줄 알았지만 영양가가 낮았던 에피소드. 연옥바닥까지 갔더니 렌의 문이 하나 더 있더라.


#별11 괴도 B 조사 리포트 - 전투
이거 7의 복선이겠죠? ...허를 찔러서 7 주인공은 소년시절의 블루블랑....-그건 좀 많이 싫다!!


#별12 조사의뢰,받습니다 - 리샤르
덩실덩실- 계속해서 조사 보고서등만 보다가 이 에피소드를 보니 얼마나 반가운지.


#별13 제국길드습격사건 - 전투승리 400회 이상
영전7이 기대되는 또 하나의 복선일까나. 아빠님 열심히 일하셨군요. 그리고 여전히 중요인물이자 위험인물인 먼치킨이시군요.


#해 3-2 이 무술대회 hard
#해 3-3 이 무술대회 nightmare
말 그대로 최종전은 제대로 악몽. 둘이나 나오다니 이건 사기다!!!! .......이번엔 게임오버 당하진 않았지만.


by syaki | 2007/07/22 02:43 | game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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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아케트라브 at 2007/07/22 08:54
경고는 들어야죠 암요 헛헛
Commented by 모에라 at 2007/07/22 11:47
이제 금방 엔딩 보시겠네요. >_< 엔딩 보고나서 꼭 제 이야기 들어주셔야 해요! 저도 그림자의 왕에게서 별로 악의를 느끼지 못했었어요. 오히려 길잡이처럼 가야 할 방향을 이끌어가고 있는 것 같았지요. 그림자의 왕과 만나기 바로 전에 만난 사람이 흑기사라는 것도 그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했었고요. 전 사실 그전까지는 그림자왕의 정체에 대해 케빈 자신이거나 그사람이거나 둘중 하나겠거니 하고 확신하지 못했었는데 흑기사와 요슈아의 이야기를 보면서 확신하게 됬었거든요.

물건너에서는 덕분에 캐릭터 게임이라는 이야기도 종종 듣고 있다는 것 같지만, 가가브에서 궤적 시리즈로 넘어오면서 감사하게 생각하는 변화 중의 하나가 캐릭터 하나하나를 확실하게 비추고 넘어가고 있다는 거랍니다. 그러다보니 등장인물들이 모두들 쿵쿵한 과거 하나쯤 껴안게 됬다는 부작용도 생겼지만(^^::) 동료들 하나하나를 여행 중 만난 좋은 사람 정도가 아니라 이야기를 가진 한사람 한사람으로 들여다보게 된 것은 참 좋았던 것 같아요.
별 에피소드 후반부들은 좀 힘이 빠진 것 같은 기분도 들고 말이죠. ^^;;
Commented by 크라이나 at 2007/07/22 12:13
종장 진입하셨군요// 7장을 넘기셨으니 하고싶었던 이야기를 잔뜩 할수 있게되서 기쁩니다. 정말이지 케빈의 과거는 대충 예상할수 있었는데(아니 그전에 그림자의 왕에 대한 정체를 네타당해서;) 실제로 겪어보니 그게 또 장난 아니더군요. 뭔가 현실적으로 다가온달까. 그래서 케빈이 더 새까매보이는것도 사실이고, 그런 케빈을 향한 리스의 반응이 정말 좋았죠. 아, 정말 아르젠트 자매 없었으면 이미 삐뚤어졌을대로 삐뚤어졌을거에요, 케빈은. 에스텔이 불려왔을 당시에 "에스텔이 오니까 이곳 분위기가 밝아진것 같아" 라고 케빈이 말하는 장면에서 케빈이 바라던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흑, 이자식..!!! (그리고 리스의 그 대사, 정말 잊을수가 없어요. 저도 종종 쓰고 있습니다<<)

그건 그렇고 <여행의 아침> 에피, 정말 좋죠! 태양의 소녀 에스텔이라는 말을 뼛속 가득히 느낄수 있었던 에피라고 할까. 요슈아의 반응도 너무 재밌고(한편으로는 씁쓸했죠;). 아픈 환자를 끌고 연못으로 뛰어드는 에스텔도 그렇고, "내가 이 집에서 너보다 더 오래 있었으니까 내가 누나야!" 하면서 열심히 요슈아를 걷어차는 에스텔도 그렇고, 미스트발트에서 마수한테 죽을 뻔했으면서도 활짝 웃으면서 내놓는 전설의 벌레라니... 정말 에스텔, 사랑하지 않을수 없었어요. 아아, 정녕 태양의 소녀.

태양문 5번, 나이트메어 깨셨군요. 속칭 '검검브라더스'라고 불리는거 같습니다만, 처음에는 뭔가 해서 무덤덤하게 들어갔다가 그 사람들을 봤죠. 무려 아버님에 형님(...) 클리어하셨다니 다행입니다 ;ㅁ; 이제 사이드에피는 별문 15, 14 남으신거 같네요. 그저 먼산(...) 마지막까지 열심히 달리시길 바랍니다! +_+)
Commented by syaki at 2007/07/30 12:42
모에라님 :: 엔딩을 끝내고 보니 이 누님 정말 강한사람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요. 어떻게 보면 모에라님의 예상이 둘다 맞는게 아닐까요. 이 세계는 케빈의 마음에서 이루어진 것일테니까요.

푸하하 캐릭터 게임!! 그렇지만 영웅전설 시리즈 특유의 스토리적 감동은 해치지 않았다는 생각인데요. 확실히 스케일은 줄었지만 훨씬 세밀한 묘사가 들어갔으니까요. 저도 파티원들 전부를 하나하나 비추는 궤적 시리즈의 방식이 좋아요:) 확실히 다들 과거가 좀 무서워 졌지만요.;

크라이나님 :: 우우. 그 네타폭격의 심정 이해할 수 있습니다ㅠㅠ 그것도 감 잡아갈때쯤이 아닌 초반에 당하셨으니ㅠㅠ

확실히 과거 회상에서 약간씩밖에 나오지 않는 어린시절의 요슈아와 에스텔을 보다가 달리고 뛰고 소리지르는 꼬마 에스텔을 보니 어쩜 그리 좋던지요>ㅅ< 사실 장편 에피소드는 모두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에피소드였어요. 클로제는 딱히 좋아한다고 말할만한 캐릭터는 아니었지만 학원의 에피소드 덕에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마지막의 행운의 돌 에피소드도 너무 귀여웠구요.

어휴, 나이트메어의 마지막엔 검제는 예상했지만 아빠님까지 나올줄은 몰랐죠. 검검브라더스라니 너무 웃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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